기후 위기는 실존적 위협이 되고 있다. 폭염과 가뭄은 북미 지역을 불태웠다. 지난 5월 시작된 캐나다 산불은 두 달째 꺼질 줄을 모른다. 피해 면적은 한국 면적의 80퍼센트를 넘어섰다. 재난 대응에도 혁신이 필요하다. 벤처 캐피털(VC)의 시선도 재난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에 쏠린다. 여기에 이끼로 소실 산림을 복구하겠다는 기업이 있다. 이들은 타버린 땅을 복원하는 걸 넘어, 무려 테라포밍을 목표로 한다. 코드오브네이처의 박재홍 대표를 만나 이끼의 잠재력과 생태계 복원의 법칙을 물었다.

진짜 테라포밍이 목표인가.

미디어의 영향을 많이 받는 성격이다. 어릴 때 영화 〈라따뚜이〉를 보고 요리사를 꿈꿨고, 영화 〈배틀십〉을 보고 해군에 갔다. 테라포밍에 대한 관심은 영화 〈마션〉을 보고 생겼다. 나중에 달이나 화성에 인류가 진출하게 되면 그곳의 환경을 지구처럼 바꾸는 역할을 누군가 분명히 하게 될 거라고 생각했다.  

테라포밍의 핵심을 이끼라 보는 이유가 무엇인가.

지구가 캄브리아기 때부터 지금까지 올 수 있던 데 가장 크게 이바지한 게 바로 선태식물(Bryophytes)이다. 여러 생태계 구성 요소 중 가장 먼저 자리를 잡게 되는 식물을 말한다. 이끼가 대표적이다. 새로운 땅을 지구처럼 바꾸려면 생태계가 태동한 원리를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코드오브네이처의 목표는 우리가 개발한 이끼 기술로 테라포밍에 기여하는 것이다. 당장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 도움을 주다 보면 언젠가 이뤄질 목표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소실 산림을 복원하고 있다. 같은 원리를 적용하고 있다고 봐도 되나.

그렇다. 우리는 자연이 복원되는 법칙을 따라 산림을 되살린다. 기업 이름인 ‘코드오브네이처(Code of Nature)’가 그 뜻이다. 거기에 선태식물인 이끼를 이용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인가.

자체 개발한 이끼 포자 배양 키트 ‘FRK-M(Forest Recovery Kit with Mosses)’을 헬기나 드론 등을 통해 복원해야 할 지점에 흩뿌린다. 키트는 네 가지로 구성돼 있다. 포자 배양액, 영양 공급액, 식물 호르몬액, 미생물액이다. 획일화된 상품이 아니라 요청이 오면 연구원들이 복원 대상지에 가서 토양 샘플링을 하고 28가지 정도의 성분을 뽑아내 인근의 건강한 토양과 비슷한 조건으로 만들고자 양액을 재조합한다. 어떤 미생물을 쓸지, 어떤 이끼 품종을 쓸지도 그때 정해진다.

산림 복원이라고 하면 나무 심는 게 먼저 떠오른다. 키트를 사용하면 뭐가 좋나.

이끼 자체의 장점을 차치하고 말하자면 일단 안전하고 저렴하다. 나무를 받아 트럭에 모으고 하나씩 심으려면 엄청난 중장비와 인력이 필요한데 우린 세 명 내외로 파견한다. 드론 작업자 한 명, 영양액 배합자 한 명, 총괄자나 토양 샘플을 수집하는 연구 감독관 하나 정도다. 인명 사고 위험도 적고 비용 대비 효율이 높다. 게다가 임도(숲길)가 없는 곳은 기존 방식으론 복원이 어려워 보통 자연 회복이 될 때까지 방치를 한다. 그런데 키트는 드론을 이용할 수 있으니 임도가 필요 없다. 방치되는 곳에 우리 키트가 들어가는 게 우선적 목표다.  

소실 산림을 복구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계기가 무엇인가.

이끼에 대한 관심이 먼저였다. 이끼를 이용한 연구와 기술 개발을 하고 있던 차에 2019년 강원에서 큰 산불이 났다. 당시 국가 재난 사태가 선포됐고 산불 지역은 특별 재난 지역으로 지정됐다. 피해 면적도 엄청났다. 예방과 대응만큼이나 복구도 중요한데 이끼는 극한의 환경에서도 잘 자랄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지금의 자연 환경을 만들어 낸 대표적 식물이 이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복구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  

복구 사업 전에는 이끼 가지고 뭘 했나.

창업은 2017~2018년에 했다. 그때 이끼 연구를 제대로 시작했는데 당시엔 이끼로 그래피티(벽화)를 했다. (웃음) 그 과정에서 이끼의 다른 가능성이 보였다. 벽은 흙도 없고 딱딱하고 수분도 없는 곳인데 어떻게 이끼가 자랄 수 있을까에 흥미가 생긴 것이다. 이끼의 생활사를 탐구하며 특이점을 파다 보니 단순히 벽에 그림을 그리는 것보다 더 많은 걸 할 수 있겠다 싶었다. 이후 2021년 4월에 주식회사로 전환하며 본격적으로 사업화를 시작했다.  

요새야 산불 문제가 심도 있게 다뤄지고 벤처 투자도 이뤄지지만 여전히 사업성에 대한 의문이 든다.

초기엔 부정적 의견도 많았다. “가만히 놔두면 복원될 것을 왜 굳이 이끼까지 뿌리냐”는 식이었다. 그런데 CSR이나 ESG라는 관점이 조명되며 세상이 바뀌기 시작했다. 과거엔 이를테면 “환경을 파괴한 게 우리 잘못은 맞지만 복원하는 건 우리 의무가 아니야”라고 생각하던 기업들이 “우리가 잘못해서 파괴된 환경이라면 우리가 복원하는 게 맞다”는 인식을 갖게 된 것이다.

2019년에 있던 BRT 선언 등의 영향이 있었을까?

맞다. 사실 인식만 그렇게 바뀐 정도라면 사업이 시작되긴 어려웠을 텐데, 대기업이나 중견 기업, 정부나 사회에서 실제 비용을 들여 복원 사업을 하거나 지원을 하기 시작한 게 컸다. 즉, ESG가 단순히 하나의 개념이나 이해관계를 설명하는 단어가 아닌 하나의 사업이자 자금이 흐르는 경제 활동으로 자리매김하며 시장이 형성됐다고 봐야겠다. 마침 2019년에 한국도 세계무역기구(WTO) 내 개발도상국 지위를 포기하며 선진국으로서 관련 사업에 힘이 실렸다.  

기존 복구 사업의 가장 큰 한계는 무엇이었나?

인간의 관점에서 진행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우리는 산림 복구와 나무를 등식처럼 떠올린다. 그러나 자연의 천이(遷移, succession) 과정을 보면 나무는 가장 마지막 단계다.  

천이가 무엇인가?

일정한 지역의 생물 군집이 시간에 따라 변하는 것을 말한다. 총 네 단계로 나눠보면 가장 먼저 토양이 복원되고 그다음 박테리아나 곰팡이 등 미세 조류들이 회복된다. 거기에 곤충류나 작은 동물들이 복원되고 최종적으로 복원되는 게 나무, 숲이다. 우리가 늘 산을 볼 때 푸른색이고 그 푸른색을 이루는 건 나무니 빨리 나무를 심으면 산이 돌아오겠구나 하는데 사실 이건 자연의 법칙을 따른 방식이 아니다.

나무부터 심는 방식이 문제가 되기도 하나?

보통 탄소 저감이나 숲 복원을 위해 유칼립투스 나무를 많이 심는다. 저렴하고 빨리 자라기 때문이다. 사막화 문제가 심한 아마존에도 탄소 흡수원을 만든답시고 유칼립투스 나무를 네모난 땅에 다닥다닥 심어놓은 곳이 있는데, 나무 빼고는 아무 생명체도 없는 ‘죽음의 숲’이 돼버렸다. 유칼립투스 나무는 가뜩이나 수분 흡수율도 높은데 이렇게 빼곡히 조림되면 주변 다른 생명체가 건너올 교두보 역할을 하지 못한다. 연구자와 환경 단체 분들이 거기서 이틀 동안 숲의 소리를 녹음한 게 있는데 동물의 소리나 새 지저귐이 없이 바람 소리만 들려 충격을 받았다.

복원의 판별 기준이 단순화될 우려도 있겠다.

실제로 그렇다. 국내에서 산림 복원 활동을 할 때도 나무를 몇 그루 심었다, 토낭을 몇 개 쌓았다 등으로 판별하지 생물 다양성이나 수분 보유량, 토양의 건강도나 견밀도는 자주 논외가 다. 효율성을 위해선 어쩔 수 없는 부분임을 이해하지만 코드오브네이처는 거기서 더 나아가 좀 더 객관적이고 자연에 확실히 도움이 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복원을 진행하려 한다. 나무라는 생명 하나가 아니라 자연의 관점에서 에코 시스템을 되살리는 것을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본론으로 들어가자. 왜 이끼인가.

다른 식물들은 뿌리로 영양분과 수분을 흡수한다. 그런데 이끼는 잎에 있는 기공을 이용한다. 뿌리는 토양을 고정하는 것에 그친다. 여기서 이끼의 강점이 나온다. 이끼의 핵심은 강한 생명력이다. 토양이 얼마나 황폐화하고 오염되어 있든 이끼는 그와 상관없이 살아남을 수 있다. 보통 산불이 나면 다음 해나 그다음 해에 산림 복원 사업을 진행한다. 나무가 그런 토양에서 버티지 못해서다. 그런데 이끼를 먼저 뿌리면 토양에 바로 활착해 복원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이끼를 뿌린 곳과 뿌리지 않은 곳은 어떤 차이가 있나.

다른 식물들은 뿌리로 영양분과 수분을 흡수한다. 그런데 이끼는 잎에 있는 기공을 이용한다. 뿌리는 토양을 고정하는 것에 그친다. 여기서 이끼의 강점이 나온다. 이끼의 핵심은 강한 생명력이다. 토양이 얼마나 황폐화하고 오염되어 있든 이끼는 그와 상관없이 살아남을 수 있다. 보통 산불이 나면 다음 해나 그다음 해에 산림 복원 사업을 진행한다. 나무가 그런 토양에서 버티지 못해서다. 그런데 이끼를 먼저 뿌리면 토양에 바로 활착해 복원 속도를 높일 수 있다.

또 어떤 이점이 있나.

이끼는 다른 생물과 경쟁을 붙으면 무조건 진다. 이게 두 번째 핵심이다.

강한 생명력과는 배치되는 말 아닌가?

토양에서 강한 생명력을 지니는 것과 별개다. 잡초나 덩굴, 칡 같은 식물도 생명력이 강하지만 나중에 다른 중요한 식물들과 경쟁하면 쉽게 이겨버린다. 그런데 이끼는 새로 탄생하는 식물들에 영양분만 공급해 주고 바로 퇴장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니 경쟁이 일어나도 새로운 식물에 장애 요소가 되지 않는 것이다. 원래 이것은 이끼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로 여겨졌다. 그런데 발상을 전환해 보니 그걸 장점으로도 쓸 수 있겠더라. 불난 뒤 찾아오는 ‘파이어 모스(fire moss)’라는 종이 있는데 이들 역시 황폐한 토양에 먼저 와서 다른 식물이 자리 잡을 때쯤 빠져주는 역할을 한다.

코드오브네이처, 그 자체다.

그렇다. 키워드는 참 좋은데 아쉽게도 지금까진 이끼에 관한 연구 개발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이끼가 재조명되기 전까지 이끼는 아무 쓸모도 없는 식물로 취급받곤 했다. 학계에서도 주로 분류학 쪽으로 다루다 보니 생태학이나 생리학 측면에서는 연구가 좀 덜 됐던 게 아쉽다.

선태로서 연구할 가치가 꽤 있는 것 같은데 왜 이제껏 주목받지 못했나?

80~90년대에 만들어진 분류 체계에 따르면 이끼는 임업 아래에 들어가 있고 임업은 농업의 하위 분야다. R&D가 이뤄지려면 대학교나 민간 기관에서 자금 출자를 해야 하지 않나. 그런데 ‘CRISPR-Cas9(3세대 유전자 가위 기술)’이나 GMO 같은 유전자 편집 기술이 나오며 모든 농업·임업 관련 자금들이 그쪽으로 쏠다. 앞서 말했듯 이끼를 써서 복원하려는 시도 자체가 없던 것도 하나의 이유다. 미국이나 유럽 등 해외에서도 20세기엔 불이 났거나 오염된 토양을 내버려 두거나 고농도의 오염이 발생한 땅에는 시설을 세워 정화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끼에 관한 최근 연구 동향은 어떤가?

요즘엔 이끼와 탄소의 관계가 주목받고 있다. 2019년도부터 이끼 관련 논문들이 유력지에 서서히 실렸는데 2023년도엔 무려 두 편이 한꺼번에 《네이처》, 《사이언스》 등에 실렸다. 두 논문 모두 이끼가 토양의 탄소를 얼마나 많이 격리할 수 있냐는 게 주제였다. 대기 중의 탄소는 토양 유기 탄소로 땅속에 묶어둘 수 있는데 이끼가 그것에 도움을 준다. 이번에 해외에 출판할 논문에서 직접 증명하기도 했다.

이끼 포자를 배양하는 방식은 코드오브네이처가 최초인 것으로 안다.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었나.

얻어걸렸다. (웃음) 학부생 때 전공이 식물 생명 과학이었다. 학부 연구생으로 실험실에 소속되어 석·박사님들의 실험을 자주 도왔는데, 특정 방식을 사용하면 이끼 포자의 배양이나 유도를 빠르게 할 수 있다는 걸 알아냈다. 우리와는 다른 방식이지만 일본 내에도 포자 배양 관련해 특허를 낸 곳이 있다. 아무래도 이끼 관련 연구는 일본과 중국이 활발한 편이라 예의주시하고 있다.

왜 일본과 중국에서 이끼 관련 연구가 활발한가?

조경에 많이 쓰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과학계 연구는 미국이 가장 잘 돼 있지만 일본이나 중국은 조경이나 정원에 이끼를 워낙 많이 쓰지 않나. 이 때문에 이끼와 관련된 특허나 사업, 지적 재산권 등이 많이 활성화한 상태다.

재밌는 포인트다. 코드오브네이처의 사업은 어떤 구조로 이뤄지나?

현재는 정부보다 ESG를 달성하려는 기업들과 주로 활동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화장품 회사인 이니스프리와 협업한 제주도 도너리오름 복원 사업이다. 이니스프리 ‘화산송이’ 라인을 대표로 밀고 있는데 이게 제주도에만 있는 굉장히 특이한 토양의 이름이다. 이 때문에 이니스프리는 제주도 복원 사업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는데 우리 키트를 알고 연락을 주셨다. 기업에서 기부금 성격으로 출자된 돈으로 복원 사업을 진행하게 되는 거다.

복원 사업을 진행한 곳의 경과는 어떤가?

현재 복원을 완료한 곳은 앞서 말한 도너리오름과 현대가 출자한 서해안 태안 간척지인데 현재 토양이 상당히 많이 회복됐다. 객관적 수치로 말하자면 농진청의 토양 검정 기준을 들 수 있겠다. 토양을 다섯 단계로 나눠 불량부터 우수까지 매기는 것이다. 처음 우리가 들어갔을 땐 모두 불량 단계였는데 지금은 보통에서 양호 단계 사이에  있다. 2~3등급까지 끌어올린 것이다. 기업 입장에선 사실 기부금을 낸 것만으로도 역할을 다 한 셈인데 플러스 알파로 좋은 성과와 데이터까지 나오니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듣다 보니 기존 복원 사업과 연계하는 것도 좋겠다. 이끼도 뿌리고 나무도 심으면 효과가 더 좋은가?

아직 성사된 적은 없지만 분명히 더 좋을 것이다. 이끼가 나무를 심을 수 있는 환경으로 토양을 더 빠르고 건강하게 회복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테라포밍으로 가기 위한 길은 멀다. 이끼를 또 적용할 수 있는 곳이 없을까?

산림 복원은 우리가 처음 시장에 들어가기 위한 초기 진입 수단이었다. 애초 우리의 목표는 황폐화한 토양 자체를 복원하는 것에 있다. 비료나 농약을 너무 많이 서서 오염된 농지나 사막화가 진행된 곳, 생태계의 파편화가 진행된 곳, 개발로 인해 황폐해진 토양 등에 적용해볼 수 있다. 앞서 복원을 진행한 곳들도 여기에 해당한다. 보통 환경 문제에 있어 토양의 건강도를 주목하는 경우가 드문데 이는 굉장히 중요한 의제다. 세계 곳곳은 기후 변화와 함께 빠르게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다. 폐광산에 산성비가 들어와 침출수가 중금속에 오염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눈에 보이지 않아 쉽게 간과하는 것 같다.

식물은 단순히 탄소만 머금는 존재가 아니다. 미세한 중금속을 흡착하고 정화하며 자신의 바이오매스에 품고 있는 효과도 크다. 땅이 황폐화하고 숲이 사라지면 먼지가 날리고 마는 게 아니라 토양과 생명체가 기존에 갖고 있던 모든 필터가 파괴된 것으로 봐야 한다. 연쇄적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유엔환경계획(UNEP)에서 발표한 사막화 관련 지도를 보면 전 세계 토양 중 45퍼센트가 황폐화한 상태다. 황폐화하지 않은 토양의 90퍼센트도 30년 이내 황폐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런 토양 때문에 전 세계 GDP 절반이 위협받고 있다고 한다. 이끼가 그래서 중요하다.

코드오브네이처는 앞으로도 이끼인가.

나 자신을 포함 국내에 이끼만 집중해 연구하시는 분이 열 분이 안 된다. 생리학이나 생태학으로 연구하시는 분의 수는 더 적다. 아직 연구할 구석이 한참이나 남았기 때문에 회사의 목표도 앞으로 이끼를 향할 것 같다. 언젠가 테라포밍의 시대가 오면 코드오브네이처의 기술이 사용되기를 희망한다.